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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이걸 라이브로 ‘HOW?’.. 보넥도, 키치한 안무로 챌린지 겨냥 [종합]

“피아노 치면서 음정하나하나 다 맞춰봤어요”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숏폼 챌린지에 적합한 신곡으로 문을 두드렸다. 멤버들 모두 스피드한 구간에 라이브를 하는 게 어렵다고 토로하면서도 라이브로 보면 훨씬 재미있을 거라며 ‘실력파’ 그룹다운 자신감을 보였다. 15일 서울 용산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보이넥스트도어(이하 ‘보넥도’) 미니 2집 ‘하우?’(HOW?)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하우?’는 보넥도의 첫사랑 이야기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할 앨범이다. ‘후!’는 이별의 사처를, ‘와이..’는 그 중간을 다루었다면 ‘하우?’에서는 첫사랑과 관련된 다양한 감정을 담았다.타이틀 곡은 ‘어스, 원드 앤 파이어’(Earth, Wind & Fire)으로 낙점됐다. ‘어스, 원드 앤 파이어’는 마음처럼 되지 않는 사랑을 땅, 바람, 불 등 자연에 비유했다. 자연재해는 늘 예고 없이 닥치는 것처럼 보넥도 역시 예측할 수 없는 감정을 표현한다. 주목할 건 ‘키치코어’ 스타일에 접목해 차별화를 꾀했다는 것이다.‘키치코어’는 키치(Kitsch)와 자연스러운 멋을 의미하는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다. 이는 앨범 곳곳에서 느껴진다. 지구와 우주를 배경으로 삼은 독특한 뮤직비디오와 하이퍼 팝(Hyper pop) 요소를 가미한 음악, 신선한 퍼포먼스 등이 그 예다.이날 최초로 선보인 타이틀 곡 무대는 몽환적이면서도 귀여운 안무가 특징이었다. ‘갈팡질팡’ 가사에 맞춰 헷갈려하는 모습부터 중간중간 휘파람 소리까지 보넥도 만의 개성이 여실히 드러났다. 또 태양을 상징하는 무대장치도 이목을 끌었다. 멤버들은 이번 타이틀 곡 포인트 안무로 ‘스피드 업’ 구간을 꼽았다. 빠른 랩에 장난감처럼 움직이는 안무가 특징이다. 성호는 “이걸 라이브로 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엄청난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명재한은 “피아노로 하나하나 음정을 맞춰가면서 했다”고 했으며, 이한 역시 “라이브로 보시면 더 역동감 넘칠 거다”고 웃었다.특히 명재현, 태산, 운학은 타이틀곡을 포함한 5곡의 작곡·작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발표한 3장의 앨범 크레디트에 모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재현은 타이틀 곡 작사에 참여할 때 영화 ‘킹스맨’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감 넘치고 멋있는 사람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잘 안되고 애타는 사람을 형상화하고 싶었다면서 “영화 ‘킹스맨’에서 영감을 얻어 젠틀함을 가사에 담았다. 알고 들으면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발매 직전인데 벌써부터 반응은 뜨겁다. 신보의 선주문량은 컴백을 사흘 앞둔 12일 오전 기준 57만 1,600장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작인 미니 1집 ‘와이..’의 최종 선주문량(41만 4,451장)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이에 태산은 “멤버들 모두 감사하게 생각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전한 뒤 “보넥도가 이렇게나 사랑받는 데엔 멤버들 모두 직접 무대를 꾸며가고 음악적 참여를 많이 하는 데 있따고 생각한다. 개개인마다의 개성으로 팀을 꾸려나갈 수 있어서 그저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넥도는 이날 오후 6시 미니 2집 ‘하우?’와 타이틀 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5 17:07
국가대표

클린스만 이어 수석코치도 손흥민·이강인 탓…마지막까지 '최악의 이별'

그 감독에 그 수석코치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에 이어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오스트리아) 전 수석코치도 한국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실패의 원인으로 선수들을 탓했다. 대회 전반에 걸친 부진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고,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준결승 전날 갈등이 탈락의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헤어초크 전 수석코치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매체 크로넨 자이퉁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아시안컵에서의 활약 이후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한국 대표팀을 계속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2026년 월드컵까지 계약을 이어갈 수 있는 요건을 충족했기 때문이었다”면서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해 정치권의 압박이 엄청나게 컸다. 결국 우리는 한국 대표팀 역할에서 내려와야 했다”고 밝혔다.이어 헤어초크 코치는 “중요한 경기 전날 저녁, 손흥민과 이강인이라는 두 톱스타가 충돌하면서 팀 내 세대 갈등이 일어날 거라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감정적이었던 충돌은 결국 팀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다. 훈련장에서만 간혹 봤어도 식당에서는 본 적이 없던 이런 일은 결국 몇 달 동안 쌓아온 모든 게 무너진 원인이 됐다”고 덧붙였다.영국 더선의 보도, 그리고 대한축구협회의 이례적인 인정으로 수면 위로 드러난 요르단전 전날 손흥민·이강인 간 갈등이 결국 4강 탈락의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손흥민과 이강인은 요르단전을 앞둔 전날 저녁식사 자리에서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손흥민은 식사 자리를 단합의 장으로 생각한 반면, 이강인 등 젊은 선수들은 탁구를 치려던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한 것이다.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고, 실제 손흥민은 소속팀 복귀 후에도 손가락에 테이핑을 한 채 경기를 치렀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다거나,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무성했다. 이강인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과 갈등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변호사를 통한 입장문을 통해 “손흥민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기도 했다.대한축구협회가 당시 상황에 대한 더선 보도를 빠르게 인정한 데다, 이강인의 SNS 사과나 입장문 등을 고려하면 요르단전 전날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이 발생한 건 정황상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치진이 대회 전반에 걸친 경기력 부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오직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을 탈락의 원인으로 꼽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손흥민과 이강인 등 선수 탓을 한 건 클린스만 감독 역시 마찬가지였다.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5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의 아시안컵 리뷰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선수단 내에 불화가 있었고, 그 부분이 경기력에 영향을 줬다”고 핑계 댔다.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지적받은 전술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클린스만 감독이 인정하지 않았다는 게 황보 본부장의 설명이었다.심지어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독일 시사매체 슈피겔과 인터뷰에서 “스포츠(경기) 측면에서 보면 성공적인 결과였다. 최고였다”고 지난 아시안컵 여정을 돌아본 바 있다. 그는 대한축구협회의 경질 발표가 나오기 직전 SNS에도 “준결승 전까지 12개월 동안 13경기 무패라는 놀라운 여정을 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성적으로 따지면 1승 3무 1패(승부차기 공식기록은 무승부)에 그친 성적은 언급하지 않았다.한국을 떠난 클린스만 감독과 헤어초크 수석코치마저 잇따라 선수 탓으로 일관하면서 이별과정마저도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다. 대한축구협회가 빠르게 당시 상황을 인정하고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면서 대회 전반에 걸친 부진보다 오직 손흥민과 이강인의 이슈를 핑곗거리로 삼을 수 있도록 했다는 지적 역시 함께 나온다.클린스만 감독과 코치진은 지난 15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의 해임 건의 다음날 전격 경질됐다. 전력강화위원회는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적인 능력 부족을 비롯해 국민들을 실망시킨 업무 태도, 선수단 장악 실패, 선수 발굴 노력 의지 부족 등을 지적하며 ‘감독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정몽규 회장도 결국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계약 기간 1년도 채 채우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은 역대 외국인 사령탑 가운데 가장 빨리 경질된 사령탑으로 남게 됐다. 경질에 따른 위약금은 코치진 포함 1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4.02.18 10:12
연예일반

이선균 사망부터 피프티 피프티 엑시트까지… 충격 컸던 2023 연예계[10대 뉴스]

충격이 없던 달이 한 번도 없었다. 다사다난한 게 연예계의 특성이라지만 2023 연예계는 유독 부침이 심했다. 연초부터 마약 스캔들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고, 여러 스타들이 세상을 등졌다. 회사 탈출을 시도하는 스타들의 템퍼링도 이어졌다. 오랜 기간 사랑을 키워나갔던 장수 커플들의 이별 소식도 전해졌고, 병역 비리와 학폭 논란도 쉬지 않고 터졌다. 2023년 한국 연예계 10대 뉴스를 짚었다. 1. 유아인→고(故) 이선균 마약 파문연초부터 연말까지 올해 연예계는 1년 내내 마약으로 시끄러웠다. 먼저 유아인의 마약 파문이 지난 2월 터졌다. 경찰이 유아인이 여러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해온 정황을 포착, 수사에 나서면서다.이후 유아인은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프로포폴 등 마약류 5종과 의료용 마약으로 분류되는 미다졸람, 알프라졸람 등 7종 이상의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게 됐다. 결국 공개를 앞뒀던 영화 ‘승부’, ‘하이파이브’, 시리즈 ‘종말의 바보’ 등의 오픈이 무기한 연기됐다. ‘지옥2’는 급하게 주인공을 김성철로 교체했다. 고 이선균의 마약 의혹은 지난 10월 터졌다. 경찰은 고인이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 실장 A씨와 A씨 자택 등에서 대마초, 케타민 등을 여러 차례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고 내사에 착수했다. 이선균은 모두 3번에 걸쳐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선균은 지난 23일 경찰에 출석해 약 19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받은 뒤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하자는 등 혐의점을 소명하기 위해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27일 오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기생충’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수놓고 올해도 ‘잠’과 ‘탈출: 사일런스 프로젝트’ 두 편의 영화로 칸영화제를 찾았던 배우의 쓸쓸한 마지막이었다. 한편 같은 혐의를 받았던 지드래곤은 무혐의로 마무리됐다. 2. 카카오와 하이브의 ‘SM 전쟁’올해 가요계에는 큰 지각변동이 있었다. 지난 2월 7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사실상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1인 체제’였던 기존 시스템에서 벗어나 ‘SM 3.0’ 시대를 열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전략적 파트너 관계로 내세웠다.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 3사가 협력하기 위해선 카카오 측이 SM 지분을 확보하는 게 중요했다. 문제는 카카오 측이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으로 지분율을 높여 2대 주주가 되려 했으나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가 위법이라며 반대하면서 불거졌다. 이런 과정에서 업계 1위인 하이브가 SM 인수를 선언하면서 카카오와 하이브의 SM 인수 전쟁이 시작됐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SM 지분 14.8%를 하이브에 넘겼다. 이에 카카오 역시 주식 사들이기에 나섰고, 결국 카카오가 SM 1대 주주로 올라섰다.하지만 이후 카카오와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 주식을 사들이는 방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려 하이브 측의 공개매수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국면은 또 한 번 전환됐다. SM 인수 당시 시세 조종을 했다는 혐의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CIO)가 구속됐으며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과 홍은택 당시 총괄 대표는 검찰에 송치됐다. 3. 피프티 피프티 발(發) 가요계 ‘템퍼링 논란’템퍼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데 부적절하게 다른 회사, 단체 등과 접촉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스포츠계에서 종종 쓰이는 용어였는데 올해는 가요계에서 유독 많이 나왔다.그 시작에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있었다. ‘큐피드’로 빌보드 핫100에 진입하면서 ‘중소기업 아이돌의 기적’이라 불렸던 피프티 피프티. 이들은 지난 6월 소속사 어트랙트가 정산 자료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멤버들의 건강관리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전속계약 해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데뷔한 지 6개월여 만의 일이었다.어트랙트는 측은 외부 세력이 멤버들을 부추긴 것 같다며 템퍼링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를 그 세력으로 지목했다. 더기버스 측은 사실 무근이란 입장이다.이후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고 네 멤버들 중 키나는 어트랙트로 복귀했다. 어트랙트는 멤버 새나, 시오, 아란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또 새나, 시오, 아란 등 3인과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와 백 모 이사, 세 멤버의 부모 등을 상대로 130억 가량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MBC 서바이벌 프로그램 ‘소년판타지’에서 1위를 차지한 유준원은 판타지 보이즈로 데뷔하기 직전 수익 분배에 문제제기를 하며 무단 이탈했다. 유준원 측은 제작사인 펑키스튜디오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펑키스튜디오가 제시한 계약 내용 대부분이 표준전속계약서에 따른 것이라며 기각했다.또한 엑소의 멤버 첸과 백현, 시우민도 SM과 전속계약 해지 분쟁을 일으키며 탬퍼링 의혹을 받았다. 4. 방탄소년단 입대… 그래도 K팝 1억 장 돌파그룹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전원 군인이 됐다. 지난해 12월 입대한 진에 이어 올해 제이홉과 대체복무를 수행하고 있는 슈가를 비롯해 RM, 뷔, 지민, 정국이 모두 입대하며 방탄소년단이 완전체 활동을 위한 잠시간의 ‘군백기’에 돌입했다.진과 제이홉은 각각 내년 6월, 10월에 병역 의무를 마칠 예정이다. 뒤늦게 입대한 멤버들의 제대를 고려하면 오는 2025년쯤엔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이 가능할 전망이다.방탄소년단 입대에도 불구하고 K팝의 화력은 여전했다. 써클차트에 따르면 올해 1~400위 기준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실물 음반 월별 누적 판매량은 약 1억 1600만 장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실물 음반 판매량(약 8000만 장)의 144%다. 12월 판매량을 제외해도 연간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넘어선 것. 글로벌 시장을 호령하는 K팝의 위상을 짐작하게 했다.5. 성폭력 논란 이후 선장 없이 치러진 부국제아시아 최대 국제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는 내홍으로 유례없는 파행을 겪었다. 개최를 앞둔 지난 5월 조종국 운영위원장 선임 직후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이후 내부에서는 허문영 집행위원장을 복귀시키려는 시도가 이어졌으나 그의 성폭력 의혹이 불거지면서 무산됐다. 이 같은 논란 속에서 이용관 이사장마저 사퇴하자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사장, 집행위원장 없이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6. 문빈 변희봉 현미… 사랑했던 스타들이여, 안녕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을 비롯해 가수 현미, 영화계의 어른 변희봉 등 많은 스타들이 우리 곁을 떠난 한 해였다.지난 4월에는 가수 현미와 문빈 등 두 명의 별이 졌다. 고 현미는 자택에 쓰러져 있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고, 문빈 역시 같은 달 19일 하늘의 별이 됐다. 9월에는 원로 배우 변희봉의 사망 소식이 알려졌다. 췌장암 재발로 투병을 이어오던 고인은 81세로 눈을 감았다.2015년 아내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이혼한 뒤 캄보디아에서 지내고 있던 방송인 서세원도 지난 4월 사망했다. 7. 장수 커플들의 연이은 결별류준열-혜리, 최민환-율희 부부, 라이머-안현모 부부 등 오랫동안 공개 커플로 지내온 스타들이 연이어 결별 소식을 알렸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인연을 맺은 뒤 공개 커플로 지내온 배우 류준열과 혜리 커플은 이달 결별 소식을 알리며 7년 연애의 종지부를 찍었다.아이돌 부부로 관심을 받았던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 4일 이혼 소식을 알렸다. 세 아이의 양육권은 남편 최민환이 가져갔다. 브랜뉴뮤직의 수장 라이머와 방송인 안현모 부부는 지난 2017년 결혼했으나 최근 약 6년 만에 파경을 결정했다.8. ‘더 글로리’가 점화한 학폭 논란학교폭력 피해자인 문동은(송혜교)을 주인공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가 지난 3월 파트2를 공개하며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가 크게 화제를 모으면서 학교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갖자는 목소리가 연예계에서 다시 터져나왔다.이후 ‘더 글로리’에 출연했던 배우 김히어라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일진 클럽에 가입해 활동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적극 부인했다. 여기에 당시 학교를 같이 다닌 동창들까지 연이어 김히어라의 결백을 주장하며 상황이 반전되기도 했다. MBN 서바이벌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서 활약했던 황영웅도 학폭 및 폭력 전과 의혹에 휩싸였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황영웅은 결국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그런 와중 학폭 논란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여자)아이들 출신 수진은 별다른 입장 없이 슬그머니 활동을 재개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9. 라비-나플라 ‘병역 비리’가수 라비와 나플라가 병역 비리로 물의를 일으켰다. 라비는 브로커 구모 씨와 공모해 허위 뇌전증 진단을 받아 병역을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플라는 소속사 공동대표 김모 씨, 구 씨 등과 공모, 소집 직후 우울증 치료 등을 이유로 수차례 복무를 미루다가 서울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치된 이후에도 141일이나 출근하지 않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라비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10. ‘서울의 봄’ 한국영화 위기 속 막판 뒤집기한국영화계는 여름, 추석 등 기대했던 대목들이 연이어 힘을 발휘하지 못 하며 ‘위기론’에 휩싸였다. 그런 와중에 영화 ‘서울의 봄’이 꾸준한 저력을 발휘하며 누적 관객 수 1000만을 돌파,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특히 한국 영화 비수기라 알려진 11월 개봉작이라 더욱 의미를 더했다. ‘서울의 봄’에 앞서 지난 5월 개봉한 ‘범죄도시3’도 전편에 이어 ‘천만 영화’ 반열에 올랐다. 잘 만든 영화를 여전히 관객이 사랑한다는 걸 입증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9 06:00
연예일반

이상민, 母 납골당서 끝내 오열…서장훈도 울었다 (‘미우새’)

방송인 이상민이 ‘미우새’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며 마지막 이별을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8일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제작진은 이상민의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11월 4일, 6년간의 투병 생활 끝에 작고한 이상민의 어머니. ‘미우새’ 母벤져스 멤버로 합류해 아들 이상민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을 표현했던 상민 母의 안타까운 소식은 가슴을 아프게 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이상민은 홀로 어머니의 사망신고 및 6년간 병원에서 사용했던 유품들을 정리했다. 이상민은 어머니가 입던 옷들을 정리하다가 “엄마 냄새가 난다”라며 그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품들 속 생전 어머니가 사용했던 수첩이 발견됐고, 그 속에 남겨진 메모를 본 이상민은 물론 스튜디오의 모두가 가슴 아파했다는 후문이다. 모두를 울컥하게 만든 어머니 수첩 속 내용은 무엇이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납골당에 가기 전, 어머니 운구를 도와준 고마운 동생 김준호를 만난 이상민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았다. 갑작스러운 병원의 연락에 뛰어가 어머니의 마지막을 지켰던 이상민. 사망선고 직전, 어머니에게 건넨 이상민의 마지막 말 한마디가 공개되자 이를 지켜보던 MC 서장훈 또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또한 이상민은 “살면서 어머니한테 한 가장 후회되는 말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어머니 가슴에 대못을 박은 그때를 떠올리며 자책하는 이상민을 지켜보던 김준호 역시 몹시 안타까워했다.어머니의 봉안함이 안치된 납골당을 찾은 이상민은 어머니의 봉안함 옆에 평소 아끼셨던 유품들을 놓아드렸다. 이상민은 어머니 봉안함 앞에서 “꿈에서라도 나타나 달라”라고 말하며, 그동안 하고 싶었던 가슴속 이야기를 전하다 오열했고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의 母벤져스 모두가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상민의 마지막 이별 이야기는 오는 10일 일요일 밤 9시 5분 ‘미우새’에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08 16:57
연예일반

서인국, 이도현 몸으로 첫사랑 고윤정 만나다(이재, 곧 죽습니다)

배우 고윤정이 서인국, 이도현과 설레는 로맨스 기류를 형성한다.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의 시크릿 캐스트 고윤정이 소설가 이지수 역으로 분해 최이재(서인국), 장건 우와 애틋한 로맨스를 예고하고 있다.이지수는 최이재와 대학생 때부터 연애 중이던 소설가다. 최이재의 죽음 이후 괴로움 속에 살아가던 이지수는 우연히 장건우와 마주치게 된다.죽음의 형벌 속에서 장건우의 몸으로 옛 여자친구를 만나게 된 최이재는 그리움 등 여러 감정에 휩싸이기 시작한다. 과연 최이재가 다른 사람의 몸으로 옛 여자친구 이지수와의 인연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최이재와 장건우가 이지수를 대하는 상반된 온도를 확인할 수 있다. 계속되는 취업 실패로 여자친구와 영원한 이별을 선택한 최이재의 눈빛에는 애틋함이 묻어나는 한편, 다시 이지수의 앞에 선 장건우의 얼굴에는 설렘이 서려 있는 것. 최이재와 있을 때, 그리고 장건 우와 있을 때 이지수의 감정이 어떻게 달라질지 호기심이 쏠린다.함께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는 최이재와 이지수의 운명적인 첫 만남부터 재회의 순간까지 담겨 있다. 벚꽃이 흩날리는 따듯한 봄, 대학 캠퍼스 구름다리에서 이지수의 소설 ‘첫사랑’ 원고를 계기로 만난 최이재와 이지수. 최이재를 향해 환하게 웃던 과거의 이지수와 반대로 장건우와 마주친 현재의 이지수는 무미건조한 얼굴을 하고 있다. 최이재에게 사랑을 속삭이던 이지수가 최이재의 죽음 이후 어떤 변화를 겪었을지, 또한 장건우의 몸속에 들어간 옛 연인을 알아볼 수 있을지 죽음을 넘어 다시 만나게 된 연인의 앞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가 죽음(박소담)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 12월 15일 파트1 전편이 공개되며 2024년 1월 5일에 파트2 전편이 공개된다. 또한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240개국 이상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29 13:43
뮤직

[지승훈의 음악창고] 마지막 가사 하나가 주는 울림...주윤하 ‘에필로그’

창고라고 하면 물품 저장소를 뜻합니다. 드넓은 세상 밖 더 울려퍼지길 바라는 음악들을 ‘창고’에서 꺼내려 합니다. 사연과 의미 깊은 노래들을 세세하게 들여다보며 감성에 젖어보는 건 어떨까요. 훈훈한 얼굴만큼이나 목소리도 무척 따뜻하다. 시린 마음 한 구석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가수, 바로 주윤하다. 그가 부른 ‘에필로그’는 여전히 팬들의 추운 계절을 책임지고 있다.‘에필로그’는 주윤하가 지난 2016년 5월 발표한 정규 2집 ‘카인드’(Kind)의 수록곡이다. ‘에필로그’는 ‘같이 있자’와 더블 타이틀곡으로써 당시 그를 좋아했던 팬들에겐 선물같은 곡이었다. 사전적 의미로 ‘책, 연극 등 마무리 짓는 부분을’ 뜻하는 ‘에필로그’ 답게 노래 역시 헤어진 연인이 관계 마무리와 함께 마음을 전하는 내용이다. ‘에필로그’가 큰 사랑을 받았던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주윤하의 명불허전 중저음 보이스, 그리고 하나는 노래 말미를 장식하는 가사 때문이다. 먼저 주윤하 보컬은 일반 사람들과 비교해 굉장히 저음이다. 처음 듣는 이들에겐 신선하고 매력적인 보이스가 될 수 있다. 다소 어둡고 사연 진한 감성을 들려줄 것 같은 그의 보컬은 ‘연인’, ‘이별’ 등 사랑 관련 노래에 찰떡이라는 평이다. ‘에필로그’에는 고음을 내지른다거나 특별한 포인트가 크게 있지 않다. 주윤하가 읊는 첫 소절 “언제부터였을까, 우리 서로를 알게 됐던 건”부터 마치 하나의 책, 영화, 연극이 시작되는 프롤로그 느낌을 주며 차분히 시작한다. 그의 노래가 한 편의 스토리로 리스너들에게 다가오는 이유다. 가장 눈여겨 들어볼 가사는 노래 마지막에 담겨 있다. 4분 49초라는 긴 러닝 타임에 이 가사를 듣기 위해 달려왔나 싶을 정도로 멜로디와 가사가 리스너들의 마음을 후벼판다. 극적으로 변하는 멜로디 라인과 더불어 “시간이, 기억이 우리를 잊을 때까지, 이대로 기다리자”라는 가사는 화자가 연인을 끝내 잊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연상케하는 대목이다. 이 가사가 나오기 직전까지 연인을 향해 잊지 못하겠다는 감정을 쏟아내던 주윤하가 마지막 단 한 줄의 가사로 이 스토리의 ‘에필로그’를 깔끔히 정리한다. 국내 가요계 수 많은 곡들이 넘치고 넘쳐나는 시대에 이 같은 극적 서사의 변주가 있을까 할 정도로 감정을 요동치게 한다.국내 다수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경험이 있는 뮤지션 케이지는 “주윤하는 오래 전부터 아티스트 사이에서 독보적인 보컬로 인정받아왔다. 노래를 내면 기대하게 하는 목소리는 뮤지션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무기 중 하나다. 목소리로 음악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힘, 주윤하는 단연 최고의 보컬리스트”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주윤하 특유의 감성과 레트로적인 작, 편곡 기법이 빛을 발하는 곡, ‘에필로그’다. 연말로 향하는 차가운 계절, 주윤하의 목소리로 녹여가보면 어떨까.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04 09:00
영화

추석엔 코미디! 강하늘X정소민 ‘30일’ 웃음 포인트 셋

배우 강하늘, 정소민 주연의 영화 ‘30일’의 웃음 포인트가 공개됐다. ‘30일’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코미디 영화다.# 흥미로운 소재에서 출발한 예측 불가 코미디‘30일’은 지금껏 본 적 없는 동반기억상실 소재를 다룬다. 영화 같은 첫 만남 이후 심장 터지는 로맨스를 이어가던 정열과 나라는 어느새 피 터지는 신경전을 주고받는 사이가 되고, 이별을 결심하게 된다. 운명의 장난인지 이별까지 딱 30일 앞두고 사고로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된 두 사람. 본인들이 헤어지려 했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정열과 나라의 코믹한 모습은 관객들에게 예측할 수 없는 재미와 반전을 선사할 것이다. # ‘스물’에 만나 ‘30일’에서 재회.웃음 포인트 강하늘, 정소민이 역대급 코믹 케미로 돌아온다는 점이다.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스물’에서 20대의 풋풋한 커플로 자체 발광 케미를 선보였다면, 이번 ‘30일’에서는 피 터지는 신경전을 펼치는 코믹 발광 케미를 선보일 예정인 것. 강하늘은 찌질미 넘치는 정열로 분해 나라의 신경을 긁는 얄미운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했으며, 정소민은 똘기 넘치는 나라로 분해 웃음을 유발할 예정이다. # 유쾌하고 신선한 재미.‘30일’의 마지막 웃음 포인트는 바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유쾌하고 신선한 코미디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일반적인 로맨틱 코미디와 달리 99%의 코미디에 1%의 로맨스를 살짝 얹어 완성된 ‘30일’만의 다채로운 재미에 대해 강하늘은 ‘코맨스’(코미디+로맨스)라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여기에 강하늘, 정소민을 필두로 조민수, 김선영, 윤경호, 송해나, 엄지윤까지. 신선한 캐스팅 조합을 바탕으로 완성된 ‘30일’은 올 추석 유쾌하고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며 남녀노소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동반기억상실 코미디 영화 ‘30일’은 10월 3일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18 09:02
영화

강하늘·정소민, 연애 초기→이별 직전… 역대급 코믹 케미

올 추석 극장가의 웃음을 제대로 터트릴 영화 ‘30일’이 보도스틸 9종을 공개했다.‘30일’은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정열과 나라의 다이나믹한 연대기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9장의 보도스틸은 자칫 아름다울 뻔했던 만남을 시작으로,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두 사람의 모습까지 담아내며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끌어올린다.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눈빛부터 가족들의 반대에도 꿈쩍하지 않는 정열과 나라의 모습은 두 사람의 풋풋했던 한때를 엿보게 한다. 하지만 로맨스도 잠시,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한 두 사람의 관계는 색다른 국면을 맞는다. 구멍 나고 찢어진 커플 사진을 배경으로 선 정열의 모습을 비롯해 서로에게 질려버린 표정으로 거리를 두고 앉아있는 두 사람의 스틸은 이들 사이에 벌어질 순탄치 않은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뿐만 아니라 갑작스럽게 병원에서 모습을 드러낸 두 사람의 놀란 표정은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예측불가 전개를 예고, ‘홍나라 양 & 노정열 군의 기억을 찾아서’라는 현수막 앞에 앉아 있는 모습 역시 오직 ‘30일’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강하늘, 정소민의 역대급 코믹 케미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30일’은 10월 3일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04 10:13
해외축구

커리어 다 이룬 메시의 여유 “발롱도르? 못 받아도 그만”

사실상 모든 이정표를 세운 리오넬 메시의 여유일까. 메시가 향후 발롱도르 수상에 대해 “특별한 가치를 부여하지는 않는다”며 유연한 대처를 보여줬다.메시는 18일(한국시간) 2023 리그스컵 결승전 기자회견을 위해 홈 구장인 DRV PNK 스타디움에서 현지 취재진과 마주했다. 이날은 메시의 대회 첫 기자회견이었다.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는 오는 20일 내슈빌 SC(미국)과 리그스컵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스페인 스포르트,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이날 메시의 발언들을 조명했다. 먼저 데일리메일은 “메시는 과거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지 싶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인터 마이애미의 이적은 그 반대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메시는 이날 “행복을 이어갈 경기가 남아 있다는 사실에 행복하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곳에 왔고, 우리의 결정이었기 때문에 훨씬 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PSG와의 계약은 내가 계획한 것이 아니었다. 바르셀로나에 계속 머물고 싶었지만, 결국 PSG로 이적해야 했다. 너무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파리에서는 힘들었지만, 마이애미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과 발롱도르 수상에 대한 내용도 나왔다. 메시는 우선 월드컵 우승에 대해 “내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롱도르에 대해선 “정말 큰 성과지만, 특별한 가치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팀 트로피다. 받으면 좋지만, 못 받아도 그만이다. 선수 생활하며 가졌던 목표를 이뤄냈고, 이제는 새로운 목표를 위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메시는 여전히 발롱도르는 물론, 각종 개인상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다. 바로 전날 유럽축구연맹(UEFA)은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 3인을 공개했는데, 메시가 여기에 포함돼 있다. 지난 2022~23시즌 트레블을 이뤄낸 맨체스터 시티의 듀오 케빈 더 브라위너와 엘링 홀란과 함께 수상을 겨룬다. UEFA 올해의 선수상은 유럽에서 활약한 선수들의 클럽, 국가대표 성적을 기반으로 선정된다. UEFA 기술 연구 그룹이 초기 후보 명단을 꾸리고, 투표를 통해 순위가 갈린다. 투표인단은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에 참가한 클럽팀 감독·UEFA 소속 국가대표팀 감독·유럽스포츠미디어(ESM) 선정 기자들로 구성됐다. 메시는 지난 시즌 PSG 소속으로 공식전 41경기 21골 20도움을 올리며 빛났지만, 거머쥔 클럽 트로피는 리그 우승과 프랑스 슈퍼컵뿐이었다. 하지만 하이라이트인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생애 두 번째 골든볼을 거머쥐었다. 메시는 지난 2004~05시즌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을 치른 뒤 통산 778경기 672골을 터뜨렸다. 뛰어난 활약을 앞세워 현대 축구계 최고 선수로 꼽힌다.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무려 7번이나 수상했으며, FIFA 최우수 선수상 3회·UEFA 올해의 선수상 3회·스페인 라리가 최우수 선수상 6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4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은 물론, 라리가 10회·코파 델 레이(국왕컵) 7회 등 클럽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렸다.하지만 바르셀로나와의 동행에 갑작스러운 마침표가 찍혔다. 구단은 리그 규정에 따른 재정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메시와 재계약을 할 수 없었다. 결국 메시는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다. PSG에서 메시는 공식전 75경기 32골 35도움을 올렸다. 기록은 뛰어났지만, 시즌 초 적응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22~23시즌 후반기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광고 계약 때문에 무단으로 팀을 이탈하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메시는 공식적으로 머리를 숙이며 사과했지만, PSG 팬들은 그에게 야유로 답했다. PSG는 우여곡절 끝에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2년 연속 UCL 16강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메시는 지난 2021~22시즌엔 결정적인 페널티킥 실축을, 2022~23시즌엔 별다른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PSG와 메시의 동행은 여기까지였다. 다시 한번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난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로 향했다. 앞서 메시의 ‘행복하다’는 감상대로, 그는 일찌감치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올 시즌 MLS 전체 29위, 최하위를 기록 중인 팀이었다. 하지만 ‘메시와 함께한’ 인터 마이애미는 달랐다. 아메리카 지역의 챔피언스리그 격인 2024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진출권이 달린 리그스컵에서 전력상 우위의 팀을 차례로 격파했다.시작은 크루즈 아줄(멕시코)과의 조별 리그 1차전이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종료 전까지 1-1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균형을 깨트린 건 후반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은 메시였다. 그의 첫 공식전. 메시는 추가시간 종료 직전 왼발 프리킥으로 팀의 결승 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팀 동료들과 함께 환호했고, 데이비드 베컴 공동 구단주 역시 환한 미소를 띠었다. 한 달 가까이 승리가 없던 인터 마이애미의 6경기 무승 부진을 끊는 메시의 한 방이었다.이어진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선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과거 팀 동료 부스케츠 역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바르셀로나 트리오가 모두 그라운드를 밟은 올랜도 시티와의 경기에서도 주인공은 메시였다. 메시는 이번에도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이후 16강 댈러스전에선 그야말로 난타전이 펼쳐졌다. 두 팀은 90분 동안 4골씩 주고받았다. 이번에는 댈러스가 4-3으로 앞서갔으나, 메시가 후반 40분 극적인 동점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구했다. 직전 추격골도 메시의 간접 프리킥에서 시작됐다.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1번 키커로 나서 가볍게 성공시켰다. 기세를 올린 인터 마이애미는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앞서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메시는 샬럿, 필라델피아 유니언와의 경기에서도 1골씩 추가했다. 마지 2010년대 바르셀로나에서 보여준 활약처럼, 매 경기 기록지에 자신의 이름을 써 내려가고 있다.대회 9골을 기록한 메시는 이미 득점왕 자리를 예약했다. 그 아래 순위 선수들은 모두 대회에서 탈락했다. 과연 메시가 마지막 결승전에서도 웃을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미국·캐나다에서 열리는 리그스컵은 MLS와 멕시코 리가 MX 소속 구단이 참가하는 대회다. 47개 팀이 참가해 조별 리그와 32강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자를 가린다.김우중 기자 2023.08.18 14:16
메이저리그

벤치 리더 보내고 선택한 대체자, 전반기만 '20홈런'...LAD 선택 옳았다

LA 다저스의 베테랑 지명 타자 J.D 마르티네스(35)가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20홈런을 치며 완벽하게 부활했다.마르티네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 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경기에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마르티네스의 활약에 힘입은 다저스는 6-4로 승리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이날 1회 솔로포, 4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0-4까지 뒤처졌던 다저스는 4회 말 제이슨 헤이워드의 희생 플라이와 미겔 로하스의 적시타, 그리고 5회 말 마르티네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속 타자인 프레디 페랄타의 백투백 홈런까지 터지며 두 점 차를 만들었고, 불펜이 불안한 투구 속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해 승리하는 데 성공했다.가장 눈에 띈 건 역시 역전 결승포를 터뜨린 마르티네스다. 마르티네스는 지난해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었던 베테랑 타자다. 외야수였지만 수비력이 떨어져 사실상 전업 지명 타자로 뛰어왔다. 반대로 그만큼 타격 능력이 뛰어나다. FA(자유계약선수) 선언 직전인 2017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면서 타율 0.303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1.066 45홈런 104타점을 기록했다.이후 보스턴과 5년 1억 1000만 달러에 계약한 그는 첫 해 보스턴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과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선봉장이 됐다. 보스턴에서 5년 동안 타율 0.292 OPS 0.889 130홈런 423타점을 기록했지만, FA 재취득 직전인 지난해 타율 0.274 OPS 0.790 16홈런 62타점에 그쳤다. 30대 중반 나이 탓에 노쇠화 얘기도 나왔다.자신의 가치를 재입증하고자 했던 마르티네스와 단년 지명 타자가 필요했던 다저스의 수요가 서로 맞았다. 2014년 입단 후 2022년까지 9년 동안 팀 타선을 이끌었던 저스틴 터너에 팀 옵션을 실행하고 동행할 수 있었지만, 그 대신 마르티네스를 선택했다. 그리고 마르티네스를 놓친 보스턴은 터너로 그 자리를 대신했다. 터너의 활약도 나쁘지 않다. 타율 0.282 OPS 0.815 13홈런 49타점으로 마르티네스보다 3살 많은 나이를 잊게 한다. 다만 마르티네스의 성적이 한 단계 위인 것도 사실이다. 전반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20홈런을 치는 등 타율 0.251 OPS 0.849 59타점 활약 중이다.단년 계약이라는 점도 다저스 수뇌부를 든든하게 한다. 터너가 보스턴과 2년 2200만 달러 및 올 시즌 후 선수 옵션을 포함한 계약을 맺었다. 터너와 달리 1년 1000만 달러인 마르티네스는 구단으로서는 내년 자리를 비워 노쇠화로 인한 부담이 적다. 만에 하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영입전에 낀다면 마르티네스와 깔끔한 이별이 더 반가울 수도 있다.한편 마르티네스는 오는 12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리는 2023 MLB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다저스는 마르티네스를 포함해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까지 총 3인이 선발 출전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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